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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Google

 

인생이 바뀌게 된 그날의 회상 그리고 준비

도서관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제니(아델라인)는 남 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육체의 시간이 29살에서 멈춰버린 것. 어느 날, 도서관 영상자료를 정리하다 자신이 사고를 당하게 된 년도의 영상을 틀어보며 회상에 잠기게 된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 1분에 태어난 아이인 아델라인, 아델라인의 성장은 순탄했다. 우연한 계기로 남편을 만나 예쁜 딸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지내던 어느 날, 남편이 일터에서 추락하여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세상에 딸과 자신만 남게 된다.

시간이 지나 부모님 댁에 있는 딸을 데리러 가는 아델라인, 차를 운전하다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잠시 내리는 눈에 시선을 빼앗겨 가드레일을 그대로 들이받고 물가로 차와 함께 떨어지게 된다.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아델라인, 몸의 온도는 떨어지고 심박수도 느려지며 육체의 생체활동이 멈추게 되고 그 순간, 5억 볼트에 달하는 번개가 아델라인이 쓰러진 곳에 떨어졌고 그 여파로 아델라인의 몸속에 있는 DNA의 변형이 일어나며 육체의 생체활동이 돌아옴과 동시에 아델라인은 영원히 늙지 않는 육체를 가지게 된다.

사고 당시를 기억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아델라인, 늙지 않는 육체가 된 뒤로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 그리고 국가조직에서 자신을 찾아 어딘가로 데려가려는 일을 겪는 등 사고가 아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일들을 겪게 된 후, 아델라인은 자신을 숨기며 도망쳐 살기로 결심한다.

이제 도서관의 직원으로 일 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제니(아델라인), 한적한 시골에 가서 살기 위해 위조한 신분증을 구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떠날 준비를 한다.

 

새로운 만남과 이별

시골로 떠날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새해 파티에서 우연히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치며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제니(아델라인)는 남들보다 일찍 집에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파티장에서 눈이 마주친 남자가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게 된다. 

제니(아델라인)에게 한눈에 반한 이 남자(엘리스)는 위트 있는 말투로 엘리베이터가 로비층에 도착하는 동안 아델라인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아쉬운 마음에 제니(아델라인)를 더 붙잡고 싶었지만 이미 떠날 준비를 하며 더 이상의 인연을 만들기 원하지 않던 제니(아델라인)는 센스 있게 엘리스에게 거절 의사를 밝히며 택시를 타고 유유히 떠난다.

며칠 뒤, 도서관에 기증자가 나타나게 되고 그 기증자가 엘리스임을 알게 된 제니(아델라인), 엘리스는 제니(아델라인)에게 당신이 내 기증품을 받아줄 것을 제안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 봐 사진 찍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제니(아델라인)는 제안을 거절하고 엘리스는 제니(아델라인)에게 자신과 데이트 제안을 하고, 만일 거절하면 기증은 없언던 일로 하겠다며 장난스러운 눈빛과 간절함을 담아 제니(아델라인)에게 제안하고, 제니(아델라인)는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첫 번째 데이트 후, 열렬한 구애에 제니(아델라인)는 마음을 열고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되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엘리스의 집에서 돌아온 제니(아델라인)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반려견이 지병으로 집에 쓰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동물병원에서 더 이상 손 쓸 수 없다는 말을 들은 제니(아델라인)는 슬픈 작별인사를 한다. 그렇게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마음을 정리하기 어려워 모든 연락을 받지 않은 제니(아델라인), 그러는 중 연락이 되지 않는 제니(아델라인)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도서관에서 제니(아델라인)의 집주소를 알아내 집 앞에서 만나게 되고, 자신의 집 앞에 있는 엘리스를 본 순간, 제니(아델라인)는 불같이 화를 내며 엘리스에게 돌아가라고 말한다.

 

과거 연인과의 재회 그리고 진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으로 돌아온 제니(아델라인)와 엘리스, 엘리스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축하파티에 제니(엘리스)를 초대하고, 엘리스 부모님의 집에서 자신의 옛 연인이었던 윌리엄(엘리스의 아버지)을 보게 된다.

윌리엄은 과거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아델라인과 똑같은 외모의 여성이 나타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제니(아델라인)는 그런 윌리엄에게 아델라인은 자신의 어머니이며 6년 전 이미 세상을 뜨셨다고 말한다.

그렇게 며칠을 엘리스 부모님 댁에서 지내며 생활하던 제니(아델라인), 우연히 윌리엄과 단 돌이 남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던 도중 제니(아델라인)의 손바닥에 난 상처를 보고 제니가 아델라인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모든 것을 들켜버렸다고 생각한 제니(아델라인)는 자신의 짐을 챙겨 또다시 도망가게 되고, 더 이상 도망치며 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던 길을 멈추고 차를 돌려 엘리스에게 돌아가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담벼락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또다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 제니(아델라인), (이때 제니의 나이는 107세였다.) 제니(아델라인)가 집에서 떠났음을 알고 곧장 뒤 따라오던 엘리스는 사고 현장에 누워있는 제니(아델라인)를 보게 되고 급한 마음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곧 도착한 응급대원들이 제니(아델라인)에게 제세동기를 작동하여 전기충격을 주어 제니(아델라인)는 극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해 정신을 차린 제니(아델라인)는 엘리스에게 자신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자신보다 한참 늙어 머리가 새하얗게 된 딸에게 엘리스를 소개해주며 더 이상 도망쳐 살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삶의 변화 그리고 신체의 변화

도망치는 삶을 끝내고 제니라는 가명에서 자신의 본명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아델라인. 자신보다 늙어버린 딸과 함께 하며 엘리스와의 사랑도 놓치지 않고 행복한 날을 보낸다. 새해 전야 파티에 가기 위해 준비하며 외출을 준비(관전 포인트)하는 아델라인. 아델라인이 챙기는 물품들 중 하나가 유독 눈에 띈다.

거울 앞에 선 아델라인은 신체 노화의 변화(흰머리)를 발견하게 되고, 더 이상 자신의 신체가 영원하지 않음을 알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인간의 유한함이 얼마나 감사한 축복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의 어떤 장면에서 멍하니 서 있는 아델라인이 참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다. 나는 나이를 먹으며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를 직접 경험하며 우울할 때가 많았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신체 노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는 생각을 했다.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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