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8월 초 다녀온 부산여행에서 얻어온 그것 = 코.로.나
개인적으로 저는 미접종자이고 코로나 대유행시절에도 감기 걱정도 없이 살았던 사람인데,
이번 부산여행에서 스파랜드 다녀온 것이 발단이 되었는지 코로나에 딱.
그 유명한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
코로나 격리기간 동안 겪었던 증상들과 저만의 꿀팁! 공유하니 모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증상
생각해보니 전날 저녁에 목이 칼칼한 느낌이 있었다. 목감기와는 다른 칼칼하고 답답한 느낌.
새벽 아침, 열이 오르는 느낌에 눈을 뜨고 체온계를 찾아 열 측정을 하니 37.5도
몸살기운이 가미된 감기인 줄 알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혹시 몰라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목 한번, 코 한번 했고 둘 다 음성이 나왔다.
열이 내리면서 땀이 쭉 나기 시작해 샤워 한번 하고 나니 다시 정상체온으로 돌아 왔으나 혹시 모르니 해열제를 하나 먹고
일정을 소화하기로 함.
가벼운 마음으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몸살기운이 제대로 올라오는 것 같았음.
몸 상태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열을 재니 이번에는 38.5도
왜지?! 라는 생각과 함께 쓰레기통에 버린 자가키트를 확인해보니 두 개 모두 두 줄...
내가 분명 아침에 시간까지 재 가면서 확인했을때는 한 줄 이었는데!
자가키트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일 났다 싶어 보건소로 바로 연락하니 자가키트지 가져와서 항원검사 진행하라고 하여
바로 해당 주소지 선별진료소로 달려감.
검사 진행 한 뒤 약 처방을 받고 싶었는데 양성판정이 나와야 비대면 처방이 가능하다하여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에 도착 후 장장 2시간을 기다렸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결과는 양성.
바로 약 처방 받고 집으로 달려갔다.
격리시작
1일차
- 해열제를 먹지 않으면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최소 37.5도 이상을 웃돌며 열이 떨어질 때 땀이 엄청나게 남.
- 가래가 심해서 누워있으면 목구멍을 가래가 막아 침대 옆에 작은 통을 두고 가래를 계속 뱉어야 했음.
2일차
- 열기운 계속 있으며 가래도 그대로.
- 식욕저하로 인해 평소 먹는 양의 절반밖에 먹지 못함.
- 속이 메스꺼움.
3일차
- 열은 많이 내렸고 피곤함. 목이 칼칼하기는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칼을 삼키는 것 같다는 등의 심한 인후통증상은 없었음.
- 전체적으로 몸살기운이 있음.
4일차
- 처음 병원에서 3일분의 약만 지어주었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약을 더 처방받음.
- 혹시 몰라서 첫날 증상과 함께 평소에 앓고 있던 비염 증상 등을 이야기했더니 약 갯수가 엄청나게 늘어남.
- 증상들은 그대로였으나 약간 경미해진 상태
- 열이 안나서 해열제를 안먹었는데 몸살기운이 너무 심했음.
5일차
- 해열제를 먹지 않아도 열이 나지 않았는데 혹시 몰라 해열제를 먹으니 몸살기운이 가심.
- 열은 떨어졌는데 몸살기운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해열제를 드셔보는 것을 추천.
- 기타 다른 증상들은 거의 사라졌고 목의 칼칼한 기운도 없어짐.
6일차
- 격리해제 1일 전, 모든 증상 없어짐. 단, 가래는 아직도 조금 남아 있는 상태.
- 브레인스모그 현상인지는 몰라도 멍~한 상태와 어지러운 증상이 생김.
7일차
- 멍한 상태와 어지러운 증상 지속.
- 숨을 크게 들이쉬면 가슴쪽의 통증이 한 번씩 있음.
- 다른 기타 증상들은 모두 없어짐.
격리해제 후 몸 상태 변화
격리 해제 후 3일이 지난 상태.
격리 해제 다음 날 아침 자가진단키드 검사 진행함. 결과는 음성.
체력이 바닥난 것이 느껴짐. 식욕저하로 인해 먹기가 힘들었는데 뭐라도 안 먹으면 쓰러지겠다 싶어서 억지로 챙겨 먹음.
약 2일정도는 숨 내쉴 때 가슴통증이 있었으나 현재는 통증 없음.
브레인스모그 현상은 한번씩 있지만 집중력이 깨질 정도는 아님.
평소에 입이 짧은 편이었는데 코로나를 앓고 난 뒤로 입이 더 짧아짐. (많이 먹을 수 없어짐.)
목이 간질간질하며 한번씩 기침이 나오는데 심한 정도 아니며 하루에 두세번정도? 신경 쓸 정도가 아닌 경미한 증상.
코로나 이겨내는 꿀팁!
혹시 위의 증상들을 읽어보시고 어 나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음식 드셔보세요!
1. 파인애플
- 가래에 파인애플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함. 코로나 격리기간 동안 약 2kg 정도의 파인애플 소모함.
(개인적으로 식욕이 많이 떨어져서 시원하고 단 것만 먹고 싶었음.)
가래 제거의 1등공신은 파인애플이라 생각하며 없는 식욕도 그나마 올릴 수 있게 해준 든든한 음식이었음.
2. 생강액
- 인터넷에 보면 생강액 100%가 있음. 뜨거운물에 먹을 필요도 없고 그냥 정수에 적정량 타서 목이 아파지는 것 같다 할 때 수시로 마셔주니 목 통증 깨끗이 없어짐.
3. 사탕(리콜라 스위스 캔디 레몬맛)
- 제품을 특정한 이유는 시중에 달기만 한 사탕들이 넘쳐나기 때문.
부산여행을 끝마치고 내려오면서 휴게소에서 우연히 산 사탕이 코로나로 인한 목의 칼칼함을 이겨내게 해줌.
- 너무 화한 맛의 사탕은 오히려 목을 자극해서 좋지 않았음.
- 적당한 화함에 적당히 달달한 이 제품이 나에게는 맞았음. (너무 괜찮아서 코로나 끝난 뒤로 크게 한 통 삼.)
종합
주변에서 이번 코로나는 인후통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는데 저는 전체적으로 좀 심한 감기몸살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원래도 허약한 체질이고 상쾌한 상태가 아닌 날이 많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코로나라고 양성판정만 받았을 뿐, 평소 몸상태에서 조금 더 나빠진 정도이지 뭐 나 곧 죽겠네 하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모쪼록 코로나 잘 이겨내시고 모두 코로나 잘 극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